홍경천 무엇인가?
인삼을 능가하는 강장제, 노인성 심장병,음위증,당뇨병,관절염,폐결핵,빈혈,저혈압,두통,간염,산후풍에 효험있는 홍경천은 우리나라 북부지방의 백두산, 포태산, 낭림산의 산꼭대기 부근 바위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특히 백두산의 해발 1천8백 미터에서 2천3백 미터 사이의 이끼 낀 원시림 속 자작나무숲과 협곡의 바위틈에서 많이 자란다. 참돌꽃이라고도 부르며 비슷한 약효가 있는 식물로 돌꽃, 기린초, 애기기린초, 낙지다리, 큰꿩의비름, 섬기린초 등이 우리나라의 중부와 북부지방에 자라고 있다.
줄기는 6~30센티미터쯤 자라고 잎은 길쭉하고 둥근 숟가락 모양인데 아래쪽은 드문드문 붙고 위쪽은 빽빽하게 붙는다. 굵은 뿌리는 바로 뻗기도 하고 옆으로 뻗기도 한다. 꽃은 줄기 끝에 노란색으로 모여서 피는데 암꽃과 수꽃이 다른 포기에 핀다. 꽃이 지고 난 뒤에 길이 6~8 밀리미터쯤 되는 피침 꼴의 열매가 4개 달린다.
홍경천은 전초를 약으로 쓸 수도 있지만 대개 굵은 뿌리를 약으로 쓴다.
최근 중국에서는 홍경천이 인삼을 능가하는 약리작용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인삼이 가진 부작용이 전혀 없는 새로운 약물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홍경천은 자음강장약으로 노쇠를 막고 피로를 풀어 주며 병후에 원기를 보충하여 주고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하는 작용이 있다. 노인성 심장병, 음위증, 당뇨병, 관절염, 폐결핵, 빈혈, 간염, 저혈압, 식물신경실조증, 두통, 산
후풍, 건망증, 불면증 등의 갖가지 질병에 모두 좋은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시에 육체노동과 정신노동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홍경천은 갖가지 질병을 치료하고 몸을 건강하게 하며 뇌기능을 좋게 하는 이상적인 강장식품이다. 높은 산이나 깊은 바다, 산소가 결핍한 고산지대, 소음이 많은 곳, 몹시 춥거나 더운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혹독한 주위환경에 대한 저항력을 크게 증강시키는 작용이 있다. 운동선수, 비행사, 중년이 지나서 체력이 약해진 사람들에게 홍경천은 더할 나위 없는 보배라 할 만하다.
홍경천의 약리작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인체의 생리기능을 조절한다.
2, 홍경천을 오래 복용하면 혈압과 혈당, 백혈구의 숫자 등 인체의 거의 모든 생리적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3, 피로를 풀어 준다. 홍경천은 정신노동과 육체노동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다.
4, 기억력과 흥분작용이 증강되고, 신경이 쇠약한 사람이 복용하면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5, 특히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체력과 지력을 높인다.
6, 산소결핍에 저항하는 작용이 있다.
7, 홍경천은 깊은 바다 속이나 높은 산 같이 산소가 부족한 곳에서도 오래 견딜 수 있게 하는 작용이 있어 뇌조직과 심근을튼튼하게 한다.
8, 난소의 내분비기능을 흥분시키고 자궁의 수정기능을 증가시켜 불임증을 치료한다.
9, 파상풍균 등 갖가지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있고, 인체의 면역기능을 증강시킨다.
10, 늙지 않게 하고 고혈압·당뇨병·암 등 갖가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11,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단백질 분해를 촉진하며, 헤모글로빈과 적혈구의 증가를 촉진하고, 간의 글리코겐 농도를 낮게 한다.
12, 강심작용·진정작용·조혈작용·내한작용·항염증작용이 있다.
홍경천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인삼을 훨씬 능가하는 약리기능이 있음이 증명된 최근에 그 약효가 밝혀진 새로운 약초다.
홍경천은 남한에는 자라고 있지 않다. 다만 홍경천과 비슷한 약효가 있는 것으로 구경천(애기기린초), 돌꽃(장홍경천), 북경천(기린초), 탑극서경천(울릉기린초, 섬기린초) 등이 있는데 다같이 민간에서 강장제·이뇨제·지혈제·위장약·종창치료약 등으로 쓴다. 아마 홍경천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홍경천의 주요 성분은 사리드로시드(C14H20O7)와 배당체이다.
이 밖에도 녹말, 단백질, 지방, 탄닌, 플로본 화합물 및 적은 양의 정유가 들어 있다. 또한 아스파라긴산, 트레오닌, 글루타민산, 글리신 등 20여 가지의 아미노산도 들어 있는데 이 가운데 일곱 가지는 우리 몸에서 만들어 낼 수 없는 필수 아미노산이다. 또 마그네슘, 칼슘, 인, 칼륨, 구리, 망간, 알루미늄 등 17가지에 달하는 생물활성을 지닌 미량 원소가 들어 있다.
러시아에서는 홍경천을 ‘황금식물’이라 하여 가시오갈피를 능가하는 약초로 여기고 있으며 국가적인 사업으로 홍경천의 약리 효과를 연구하고 있다.
홍경천은 뿌리를 말린 것을 가루 내어 달여서 먹는다. 엑기스를 뽑아 먹을 수도 있고 술을 담그거나 차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홍경천술은 소주에 홍경천과 육종용, 구기자, 오미자 등을 넣고 우려낸 것인데 인체에 꼭 필요한 철, 칼슘, 망간, 나트륨, 아연, 마그네슘 같은 갖가지 미량 원소가 풍부하여 으레 복용하면 정신력과 육체적 능력이 커질 뿐만 아니라 추위와 피로를 이길 수 있으며 노인들의 성기능을 높일 수 있다.
또 관절염, 신경통, 신경쇠약, 식욕부진, 빈혈에도 좋은 효능이 있고 당뇨병 환자에게도 좋다. 홍경천차는 홍경천을 가루 낸 것 50그램에 꿀 50~60그램을 섞은 것을 한번에 5~10그램씩 따뜻한 물에 타서 먹는 것인데 오래 먹으면 뇌가 튼튼해지고 추위와 더위를 타지 않으며 허약한 체질이 튼튼하게 바뀐다.
또 노인성 심근쇠약, 신경쇠약, 빈혈, 관절염, 당뇨병, 저혈압, 건망증, 시력감퇴, 이명증, 정력감퇴 등의 여러 가지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한다. 홍경천을 가루로 먹을 때에는 한번에 1~2그램씩을 하루 1~2번 더운물과 함께 먹는다.
홍경천은 극한 상황 곧 추위나 더위, 산소가 희박한 곳 등에서 오래 견딜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고 면역력을 키우며 노화를 막는 데에 가장 이상적인 약초라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인삼보다 뛰어나 효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인삼이 지닌 어떤 부작용도 없다는 장점이 있다. 홍경천은 사람의 건강을 돕는 데 가장 좋은 약초라 할 수 있다.
( 한국토종약초연구소 회징 최진규)
"홍경천"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 탁월
메디팜뉴스
서울시한의사회 김정열 회장 박사논문 연구결과 수록
주로 북반구의 1500~4000m 안팎의 추운 고지에 분포하고 있는 홍경천(紅景天)이 위암을 비롯해 유방암, 폐암, 간암 등의 세포증식을 억제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이 같은 사실은 오는 2월 경원대학교 대학원에서 한의학박사학위를 받게 되는 김정열 서울시한의사회장(한의유통사업단 전무이사)이 대학원에 제출해 종심을 통과한 ‘홍경천(Rhodiola rosea Root)의 항암 및 면역증진 효능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밝혀졌다.
특히 이번 연구는 종래의 동물실험이 아닌, 인간의 암세포를 배양해 사용했고 독성실험 역시 인간의 세포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실험에 사용된 홍경천은 러시아 고르노알타이 공화국에서 2003년 8월에 신선한 뿌리와 그 줄기를 구입해 경원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에서 감정을 거쳐 50℃ 건조기에서 건조시켜 사용됐다.
암세포 생육저해활성 실험에 사용된 세포주는 인간의 간암ㆍ폐암ㆍ위암ㆍ유방암세포였다.
김 회장은 홍경천이 항암효과와 면역기능 증진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홍경천(바위돌꽃) 뿌리 및 뿌리줄기의 물과 메탄올 추출물이 위암ㆍ유방암ㆍ폐암ㆍ간암 등에 대한 영향 및 B-cells, T-cells, NK cells 등 면역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검사했다.
그 결과 폐암세포인 A549에 대해 메탄올 추출물은 1.0㎎/mL 농도에서 76.3%의 매우 높은 억제율을 보였고, 물 추출물은 같은 농도에서 66.5%의 억제율을 기록했다.
유방암세포인 MCF-7에 대해 메탄올 추출물이 75.3%, 물 추출물 70.5%의 억제율을 각각 나타냈다.
위암세포인 AGS에 대해 메탄올 추출물은 70%, 물 추출물은 60%의 억제율을 보였다.
간암세포인 Hep3B에 대해서도 메탄올 추출물 71.7%, 물 추출물 60.2%의 억제율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홍경천 추출물이 인체의 면역증진을 돕는 물질의 생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돼 향후 한의학분야에서의 보다 깊이 있는 연구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와 관련 김 회장은 “홍경천은 자양강장 효능과 신진대사, 생리조절기능 등이 있어 널이 응용되는 인삼과 가시오가피 등에 못지않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특히 이미 보고된 운동기능증진, 항 스트레스 및 신경안정에 이어 항암 및 면역기능증강 작용 등을 종합해보면 앞으로 인체 건강을 위해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메디팜뉴스 손상대 기자 (news@mediphar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