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 증가로 글루코사민 관심 증폭
Posted by 비웰
한국도 2000년에 드디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7%를 넘어 섰다.
평균수명은 1971년 62.3세에서 2000년 75.9세로 높아졌으며, 2020년에는 80.7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서 노년기의 삶의 질이 본격적으로 거론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황혼기 고령인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문제들 중에서 제일 많은 것이 바로 뼈와 관절의 문제이다. 그런데 암과 당뇨같은 만성질환은 걱정하면서도 뼈와 관절의 문제에 대해서는 나이 탓으로 돌리고 통증이 있더라도 체념을 하고 살아가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한국에서도 관절이상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보건사회연구원이 2002년 12월에 발표한 바에 의하면 관절염 환자는 인구 1,000명 당 315명으로 발병 및 유병률에 있어서 1위를 기록하였다. 의학적으로 분류하면 관절염의 종류는 100여 가지인데 그 중 80% 이상이 퇴행성 관절염이다. 한국 사회도 ‘관절이 튼튼해야 노후도 튼튼하다’라는 말을 숙지하고 뼈관절의 중요성에 대하여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 건, 인대, 연골의 구성성분
글루코사민(Glucosamine)은 인체원료로 사용되는 포도당(Glucose)와 글루타민이라 불리는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는 체내에서 생성되는 아미노당(amino-sugar)으로 건, 인대, 연골 및 활액의 구성원이다.
이의 기능은 연골 대사를 정상화시키고, 관절의 기질을 구성하는 glycosaminoglycans(keratin sulfate, hyaluronic acid)와 proteoglycan 합성을 자극하는 것으로 동물 및 실험실 연구에서 알려져 있어, 골관절염에서의 역할에 대해서 많이 연구가 되어 왔다. 최근에는 관절염 환자에서 위장관계 부작용이나 연골변성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 대신에 글루코사민이나 콘드로이친(Chondroitin sulfate) 보충이 많이 시도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효능은 골관절염의 통증 완화, 운동에 의한 건 및 인대손상 치유와 건초염, 점액낭염(bursitis) 증상의 완화 등이다.
◆ 비스테로이드 진통소염제와 비슷한 효과
GS와 NSAID를 비교한 3개의 이중맹검연구실에서는 글루코사민이 골관절염 환자에 있어 적어도 비스테로이드 진통소염제와 비슷한 정도의 효과를 보일 것을 시사하고 있다. 아직은 장기간 복용과 관련된 연구는 계속 진행되는 상태로 단순히 환자들이 보고하는 통증이나 압통 또는 의사들의 주관적인 평가 이외에 객관적인 방사선학적 소견이 향상되어있는지 여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겠다. 또한 대부분의 연구들이 디자인이나 분석 면에서 문제점들이 있어 해석에 어려움이 있다.
퇴행성 관절을 가진 개나 말에게 Glucosamine HCL 와 sodiumchonroitin sulfate를 먹게 했을 때는 객관적인 굴곡력이나 관절의 내구성 등이 증가되었다고 보도하였다.
Glucosamine Hydrochloride(HCL)과 Chondroitin 복합체를 허리통증과 무릎통증이 함께 있는 환자들에게의 복용시켰을 때 환자에 의해 평가된 통증 및 전반적인 이환에 따른 불편감을 줄였다는 보고가 있다. 전반적인 통증이 감소한 것은 주로 무릎통증 감소에 의한 것이었고, 허리통증에 대한 평가는 대조군과 차이가 전혀 없었다. 또한 의사에 의한 객관적인 환자기능평가점수나 달리는 거리나 운동범위의 향상을 보였다는 보고는 없다.
◆ 약물 대체요법으로 권할 만
글루코사민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에 대해서 보고된 바는 없지만, 장기적인 사용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서도 보고된 바가 없다.
적정 용량 및 생체이용률을 살펴보면 외국의 경우 글루코사민은 glucosamine sulfate, glucosamine hydrochloride,NAG(N-acetyl-D-glucosamine)등으로 캡슐 및 정제, 분말형태로 시판되고 있다. 이는 갑각류 키틴의 체외 골격에서 추출된 것으로, 생산자들은 하루 3번, 총1,500mg 정도를 복용하도록 권유하고 있으며, 경구 복용한 용량의 90%는 뼈와 관절연골에 흡수된다.
현재 미국의 관절염학회에서는 Glucosamine이나 Chondroitin을 골관절염 치료를 위해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는 않다.
우선 먼저 골관절염 환자에게는 운동, 체중 감소, 적절한 약물복용, 관절보호 및 냉온요법 등을 권고한다. 비록 글루코사민이 건, 인대 또는 연골을 구성하는 물질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운동에 의한 손상 환자에서 파괴된 건이나 인대에 대한 치료를 위해 이를 권유할 만한 뚜렷할 근거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골관절염의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병의 진행을 늦추는 역할이 어느 정도 인정되고 있어 현재 NSAID를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약제로 추천해 볼 수는 있겠다. 즉 장기간 골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보완대체요법으로서 글루코사민을 복용케 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기능식품신문
[약학]
글루코사민 황산염 장기 사용을 통한 골관절염 치료 효능 확인
글루코사민 황산염(glucosamine sulphate)을 장기간에 걸쳐 사용하더라도 골관절염(osteoarthritis)에 동반하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능을 얻을 수 있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번 연구는 벨기에 CHU 센터(CHU Centre Ville)의 쟝 레진스터(Jean Reginster)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학술지 "란셋(Lancet)", 1월 27일자를 통해 발표되었다.
골관절염은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근골격 장애(musculoskeletal disorder)의 일종으로 신체 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글루코사민 황산염을 사용해 중단기적으로 골관 절염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효능을 확인한 임상 연구 결과들은 이미 여러 건 발표된바 있으며 안전성(safety) 면에서도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 이 이미 규명된바 있다.
그러나 글루코사민 황산염을 장기간에 걸쳐 사용했을 경우 에 대한 임상 연구는 없었기 때문에 골관절염 치료 목적으로 글루코사민 황산염을 사용하는 방법은 단기적인 증상 완화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에 국한되어 왔 었다.
골관절염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글루코사민 황산염을 장기간에 걸쳐 사용했을 경우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시도된 이번 연구에서는 모두 212명의 환자 들을 무작위로 분류한 후 위약(placebo)과 글루코사민 황산염의 약효를 서로 비교하 는 연구 방법을 적용했다.
약물을 투여한 기간은 모두 3년으로 매일 한 번씩 경구 용 글루코사민과 위약을 1,500 밀리그램씩 투여했다고 한다. 연구진은 약효를 알아 보기 위해 약물 투여 후 1년 및 3년이 지난 시점에서 환자들의 무릎 관절에 대한 방 사선 사진을 찍어 이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위약을 투여 받은 106명의 환자들의 경우 관절 공간(joint space)이 점진 적으로 좁아져서 3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평균 20 밀리미터까지 공간이 손실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서 글루코사민을 투여 받은 환자들에서는 관절 공간의 두 드러진 손실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에서도 위약을 투여 받은 환자들의 상태가 나빠진 반면 글루코사민을 투여 받은 환자들의 증상은 약 20%에서 25% 정도까지 오히려 호전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안전성 측면의 경 우에는 위약과 글루코사민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논평을 발표한 미국 보스턴대학(Boston Univ.)의 팀 맥앨린 돈(Tim McAlindon)은 레진스터 연구팀의 이번 연구 성과가 골관절염 연구에 있어 획기적인 사건으로 남을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많은 나라들의 경우 글루 코사민은 처방 의약품이 아닌 식품 보조제(food supplement)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 번 연구 결과에 대해 기능성 식품을 제조하는 업계가 크게 고무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약물이 아닌 영양 보조제로부터 약물에서 얻기 힘든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의학 전문가 들의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맥앨린돈의 주장이다.
(소스 : UniSci (http://unisci.com/stories/20011/0126016.htm)